◎방한 마요르총장 밝혀경부고속철도가 경주도심을 통과할 경우 경주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외무부 초청으로 방한중인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사무총장은 지난 6일 주돈식 문체부장관을 예방, 유네스코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정부가 요청할 경우 이 문제에 관해 유네스코차원에서 협력·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네스코는 경주시 전체를 한반도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파악, 문화유산 지정여부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유네스코가 발간하는 「세계유산일람표」에 등재돼 전세계에 소개되며 보존지원금이나 선진국의 문화재 관리에 관한 기술지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마요르사무총장은 이집트가 피라미드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했을 때 무바라크대통령에게 유네스코의 의견을 개진, 세계문화유산 보호차원에서 백지화토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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