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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수뇌 오랜만에/추석 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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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수뇌 오랜만에/추석 망중한

입력
1995.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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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정계지도자 등 만나­민자당 김 대표/제주도서 접촉 끊고 휴식­국민회의 김 총재/귀향·서울체류·백두산행­민주당 수뇌부/특별한 계획없이 자택서­자민련 김 총재6·27지방선거이후 급격한 정치권의 변화속에 바쁜 시간을 보냈던 여야 정당의 수뇌부는 추석연휴기간에 오랜만의 망중한을 즐기게 됐다. 여야수뇌부는 연휴직후 열리는 정기국회와 총선대책등 정치현안에 대한 구상등을 가다듬으며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

○…방일중인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는 다케시타 전총리등 일본 정계지도자들과 만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총회준비를 비롯한 주요관심사를 협의한뒤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강삼재 총장은 7일 귀향활동차 지역구에 내려갔고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8일 지역구에 잠깐 다녀온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서정화 총무도 인천자택에 머물며 지역구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10여일간의 유럽및 근동지역순방을 마치고 8일 귀국하는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지역구에서 열리는 체육행사등에 참석할 예정이고 최형우 의원은 지난 5일 일찌감치 부산에 내려가 추석귀향활동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는 8일부터 2박3일동안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기국회대책및 향후 여야관계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김총재가 지난 6·27지방선거이후 창당대회까지 단 하루도 쉬지못했기 때문에 이번 연휴에는 외부와 접촉을 끊고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찬 부총재도 10일까지 가족들과 시내 한 호텔에서 모처럼 망중한의 시간을 갖는다.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 부총재는 서울에 머물며 각각 지역구인 서대문갑과 중구에서 추석인사를 다닐 예정이다.

○…민주당의 박일 공동대표는 부인과 함께 고향인 밀양에 내려가 친지들을 찾아볼 계획이다. 홍영기 공동대표는 추석날외에 회의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어 귀향을 못하고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근 백두산을 찾은 민주당의 이기택전총재는 추석을 그곳에서 보낸뒤 국회개회직후인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추석연휴중 가족과 함께 세검정에 사는 큰형 종호씨 댁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외에 특별한 일정이 없다. 지방선거이후의 누적된 피로로 최근 며칠동안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김총재는 주로 청구동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김복동 수석부총재는 지역구인 대구에 내려갔다.<이동국·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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