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엔 자녀손잡고 박물관나들이를/우리 문화유산의 정수와 감동의 만남한가위연휴에 가볼만한 문화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3일 연휴동안 벌어지는 문화행사는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훨씬 적지만 민족의 얼을 되살리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있다. 전시 공연, 각종 행사중 대표적인 것들을 안내한다.<편집자 주>편집자>
추석연휴에는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나들이를 해보자.
우리 문화유산의 정수를 맛보고 싶으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선사실, 원삼국실, 고구려실, 백제실, 가야실, 신라실, 고려자기실, 불교회화실, 신안해저유물실등 2∼4층 전시장에는 국보급 유물이 가득하다. 특히 광복절 행사때 절단한 구조선총독부건물의 첨탑도 30일까지 광장에 전시되고 있다. 738―0401
경복궁 뒤편의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근대백년 민속풍물전」이 열리고 있다. 근대화를 거치는 동안 우리 곁에서 사라져간 풍물의 변천과정을 담은 사진과 풍물 3백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720―3137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30일까지 열리는 「한일교류 3000년전」은 우리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의 모형과 사진 4백여점을 선보인다. 신라 불교미술 최고의 걸작인 담징의 금당벽화, 고려불화의 으뜸으로 꼽히는 수월관음도, 안견의 몽유도원도등 우리 문화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한일고대사의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칠지도와 고구려 현무도를 닮은 다카마쓰(고송)고분의 현무도, 국보 78호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유사한 고류지(광륭사)의 미륵보살반가사유상등은 우리 문화가 일본에 미친 영향을 알게 해준다. 개장시간 상오 10시∼하오 8시, 관람료 초·중고생 2천원 일반 3천원. 411―4779
8일 하루만 문을 여는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미래의 꿈을 키워주는 박물관이다. 가상체험 배구놀이, 슈퍼컴퓨터를 통한 도자기 만들기등 각종 컴퓨터놀이와 모의블랙홀체험, 도르래타기, 정전기 만들기, 발로 연주하는 걸리버피아노 연주등 8개 주제로 이루어진 전시장을 다 둘러보려면 3시간 가량 걸린다. 장소는 잠실역 어린이교통공원 건너편 예전빌딩 2∼4층. 입장료는 어린이 4천원 성인 2천원. 203―1871∼4<손용석 기자>손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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