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러시아는 내년 9월로 효력이 끝나는 북한·러시아간 군사동맹 조약인 「조·러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의 폐기를 최근 북한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가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담고있는 「북·러 상호원조 조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조약 체결 의사를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며 조약의 한 당사자가 이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기존 조약은 실효성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7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1년 북한과 구 소련간에 체결된 이 조약은 「조약 체결 당사국이 제3국의 침략을 받을 경우 군사 원조를 한다」는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담고 있으며 지난 91년 양측의 합의에 따라 5년간 연장됐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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