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서예관 「애국지사 유묵전」 최대인파 기록8월10일부터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열리고 있는 「애국지사 유묵전」을 관람하는 것은 조상의 얼과 만나는 일이나 다름없다. 한국일보사·예술의전당 주최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끝난다.
개막이후 6일까지의 관람객은 7천여명으로 88년 서예관 개관이후 최대인파를 기록하고 있다. 애국지사들의 유족과 작품소장자를 비롯, 방학중인 학생과 가족단위의 관람객등 하루 평균 3백여명이 찾아오고 개학후에도 계속 관람객이 몰려 다른 전시회보다 두배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8월31일에는 이홍구 국무총리와 주돈식 문체부장관이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출품작은 을미의병봉기(1895)부터 광복(1945)에 이르기까지 목숨을 걸고 항일투쟁에 나섰던 민족지도자 1백1명의 육필 1백21점. 관람객들은 애국애족정신이 절절이 밴 친필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이 유묵전이 광복 50주년을 빛내는 뜻깊은 행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계파와 이념을 초월, 항일운동에 나섰던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계열 항일투사들의 유묵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70여점이 전시됨으로써 더욱 의미있는 전시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국가보훈처가 파악한 독립운동가 7천여명 중에는 유묵이 발견되지 않은 분들이 많다』며 『지속적으로 선열들의 육필을 찾아내 국가차원에서의 전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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