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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경협확대 유보/선박억류 등 북 신뢰성 낙관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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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경협확대 유보/선박억류 등 북 신뢰성 낙관못해

입력
1995.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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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협정 시간걸릴듯/나 부총리 밝혀나웅배 통일부총리는 6일 『정부는 당분간 대북 경협범위의 확대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이날 한미협회와 주한 미상공회의소 초청 오찬강연에서 『정부는 투자규모와 분야등에 있어서 대북 경협범위의 확대를 검토해 왔으나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이후 우리측 인사의 신변안전과 투자수익의 회수등이 보장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은 앞으로 1년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북한은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핵카드를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이달부터 대북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KEDO·북한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지만 북한측은 시장가격 체계등에 관한 개념이 없어 타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1년이상 권력승계를 지연하고 있는 것은 경제난등 내부적인 어려움 때문일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10월10일 당창건 50주년때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취임할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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