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인천 남부경찰서는 5일 도청장치를 설치해 얻어낸 사생활정보를 의뢰인에게 넘겨준 인천 남구 숭의동 가나안심부름센터 대표 유영운(47)·상무 정광호(35)씨등 3명을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 회사 부장 김승복(43)씨등 3명을 수배뱄다.경찰에 의하면 유씨등은 지난 7월17일 양모(26·여·연수구 동춘동)씨로부터 7백만원을 받고 양씨집에 도청장치를 설치, 남편 이모(30)씨가 내연의 관계인 심모씨와 통화하는 내용을 도청해 그 내용을 양씨에게 알려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유씨등은 지난해 1월 「가나안 유통용역회사」라는 무허가 심부름센터를 설치한뒤 지금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건당 1백만∼7백만원씩 받고 전화 도청을 한뒤 의뢰인에게 알려줬다는 것.
이들은 특히 지난4월 D목재회사 간부로부터 4백만원을 받고 해고근로자 집에 도청장치를 해 이들의 전화통화내용을 회사측에 넘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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