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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정파트너 인식필요”/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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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정파트너 인식필요”/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일문일답

입력
199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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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무사히마쳐 기쁨·책임감/국회 폭로성·무책임공격 배제새정치국민회의의 「선장」에 공식취임한 김대중총재는 5일 창당대회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당에 따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높은 지지속에 무사히 창당대회를 마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여당이 야당을 국정의 한축으로 인정해줄 때 정국의 모든 문제는 원만히 풀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정치권사정과 같이 야당을 부당하게 탄압하면 우리는 이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정국대처복안의 일단을 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총재취임 소감은.

『신당창당은 무리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어 앞날이 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무사히 창당대회를 마치게돼 기적을 보고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앞으로 정말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는데 대화주제는.

『여야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는 것이 핵심이다. 서로를 국정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정국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대통령의 「선거자금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증거를 갖고있나.

『의문이 있다는 뜻이다. 이원조 전의원과 이용만 전재무장관이 대표적인 경우다. 우리에게 너무 심하게 하니까 따지는 것이다. 더이상의 구체적 언급은 하지않겠다』

―15대 총선에 출마할 생각인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향후 정국운영기조는.

『야당을 국정의 한축으로 대접해야 한다. 정권을 잡았다고 자기들의 부정은 덮어두고 야당에만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 현역의원을 물증도 없이 구속하고 공갈범으로 몰아붙여서야 되겠느냐. 정기국회에서 철저히 따지겠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예산심의와 입법활동에는 성실히 임하겠다』

―정기국회 대책은.

『폭로성이나 무책임한 공격은 배제하고 확실한 증거위에서 정부의 잘못을 따지겠다. 특히 예산심의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확충에 주력하겠다』

―조순 서울시장과의 관계는.

『좋은 시장을 당선시켜 시민들에게 선물한 것에 만족한다. 신당때문에 그 분을 곤혹스럽게 만들어 미안하게 생각한다. 입당문제는 조시장이 양식과 인격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결코 입당요구나 압력은 있을 수 없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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