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출신 EU고위관리 주장 파문【런던 AFP=연합】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 다른 의도를 갖고 유럽단일통화 계획을 시작했으며 이같은 상반된 정책이 궁극적으로 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유럽연합(EU)의 유럽통화제도 운영부 책임자인 버나드 코널리가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4일 영국출신인 코널리가 이달말 출간 예정인 「썩은 유럽의 심장」이라는 책에서 통화단일화 계획이 독일과 프랑스의 이익에만 기여하는 것이라고 전제, 『통화동맹이 시작되면 독·불 양국은 유럽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공개적으로 싸움을 벌일 것이며 궁극적으로 전쟁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양국의 힘겨루기가 유럽 통화통합의 추진력으로 작용해 왔으나 프랑스는 통화동맹을 독일의 경제적 우위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독일은 자국의 연방주의 이념을 확대하는 도구로 간주하는 등 지향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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