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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계 추석물류 비상/철도,귀성객우선… 육로이용 물량증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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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계 추석물류 비상/철도,귀성객우선… 육로이용 물량증가 불가피

입력
199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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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앞두고 수출업계에 물류비상이 걸렸다.5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수출업체들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 수출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으나 연휴기간에의 귀성객수송 우선원칙으로 철도를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횟수가 줄어들어 더 많은 물량이 육로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육로를 가득 메울 귀성차량들과 수출화물 운송차량이 뒤섞여 물류마비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수출물량이 평소보다 30%정도 늘어 선적날짜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한정된 선복량때문에 일부 물량은 선적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간 컨테이너화물을 철도로 수송하고 있는 경인내륙컨테이너운송기지(ICD) 관계자들도 추석연휴의 귀성차량으로 육로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피하려는 수출화물이 철도로 몰려 평상시보다 2배나 많은 수송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ICD관계자들은 평소 하루 5백∼6백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불과하던 수송신청물량이 최근 1천TEU안팎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문제는 추석연휴기간에 철도운송정책이 여객우선이기 때문에 컨테이너운송 횟수가 평소 하루 16회에서 7일에는 10회, 8일과 9일에는 각각 9회로 줄어들어 수송물량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들은 따라서 평소보다 더 많은 물량이 육로로 이동할 수 밖에 없어 수출화물의 경우 물류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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