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사업준비 총력… 컨소시엄 곧 구성/인터넷·PC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 추진”LG그룹이 탈가전왕국을 선언했다. LG그룹은 정부의 통신구조개편안 발표이후 회장 직속으로 통신사업전략팀을 구성하고 차세대 통신서비스인 개인휴대통신(PCS)시장 진출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21세기에는 LG그룹을 컴퓨터 통신 가전 등 3가지분야의 강자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통신사업전략팀의 유완영(51)팀장은 제휴대상 해외기업의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에서 정보사냥을 하는 등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
―통신시장 진출에 대한 LG그룹의 구상은.
『21세기까지 단계적으로 다양한 통신서비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단 하반기에는 PCS사업준비에 주력하고 2000년까지 전용회선임대와 같은 유선통신서비스, PC통신을 이용한 온라인서비스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컴퓨터와 가전기술을 바탕으로 LG그룹을 정보통신기업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PCS사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이달중 모두 2백개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LG전자 LG정보통신 LG전선 LG―EDS 등 계열사의 기술과 인력을 동원해 PCS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PCS는 기존의 이동전화와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동전화와 경쟁관계에 있는 무선통신서비스다. 정부가 빨리 사업자를 선정해 이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기존의 이동전화와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국민들은 싼 값으로 편리한 무선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느 해외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가.
『미국 제1의 PCS사업자인 와이어리스사를 포함, AT&T 메코우 PCS프라임사, GTE사 등과 접촉하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기술이전에 대한 의지가 강한 기업에 지분을 투자해 제휴를 맺을 생각이다. 해외업체로부터 노하우를 전수하고 LG정보통신의 교환기와 전송기, LG전자의 단말기 제조기술을 활용하면 삼성 현대 대우 등 다른 그룹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어떤 온라인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가.
『정부가 사업자수를 제한하지 않았다면 PCS뿐만 아니라 주파수공용통신(TRS)등 다른 통신사업도 준비했을 것이다. PC통신과 인터넷서비스를 LG전자에서 준비중이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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