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서 조류 10종·식물 30종 등 새로 확인우리나라 비무장지대에서 세계적 희귀조인 흰날개해오라기와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방계 어종인 새미의 집단 서식지가 「환경부 비무장지대 자연생태계 조사단」에 의해 발견됐다.
「환경부 비무장지대 자연생태계 조사단」은 3일 구 철원의 노동당사 부근에서 흰날개해오라기의 둥지와 알을 발견했으며 비상하는 모습을 육안으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 새미가 강원 양구군 해안면 후덕리 물골 일대에 집단 서식중인 것을 확인했다.
7월4일부터 10일동안 강원도 철원군 양구군 고성군 일대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조사한 환경부조사단은 이밖에도 조류 10종 식물 30종 곤충 3과등을 새로 확인하는 실적을 올렸다.
흰날개해오라기는 적갈색 머리 목 가슴, 노란 부리, 하얀 날개와 검은 등이 색의 극치를 이루는 여름새로 우리나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 분포했으나 거의 멸종된 상태였다. 새미는 만주 헤이롱강(흑룡강), 북한 압록강등에 서식하는 북방계 담수어종으로 차고 맑은 물에만 살며 강원 삼척시 오십천에서 한때 관찰된 적이 있으나 휴전선 이남지역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고됐었다.
조사단은 강원 고성군 건봉산 향로봉지역에서는 세계적 희귀종인 고려집게벌레를 채집했으며 양구군 가칠봉 대암산 도솔산 일대에서는 천연기념물 323호인 붉은배새매와 매사촌등을 관찰했다. 또 양구군 수입천 상류 사당골 두타연 사태천등지에서는 하늘다람쥐 곰 수달 사향노루 산양 황조롱이 청호반새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황상진 기자>황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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