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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3차 시리즈 「스카이 다이빙」편(CF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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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3차 시리즈 「스카이 다이빙」편(CF 이야기)

입력
199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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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볼거리… 메시지 암시도 선명「컨디션」 「비지니스」 「아스파」 「비젼」 「알지오」등 우후죽순처럼 생산되고 있는 이른바 「기능성 음료」 광고에서는 술과 관련된 어떠한 표현도 쓸 수 없다. 「숙취 해소음료」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 효능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제품들의 광고에서는 「술 마실 때 먹는 음료」라는 메시지를 광고심의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보다 명확하게 암시하기 위한 「재치」가 필요하다. 나쁘게 보면 혹세를 위한 편법이지만, 광고를 하는 입장에서는 엄연한 「아이디어」인 것이다.

제일제당이 1일부터 방영에 들어간 「컨디션」의 3차 시리즈 CF 「스카이 다이빙」편은 1·2차에서 사용된 「아차!」라는 광고슬로건을 잇고 있다.

손님을 접대하러 나가는 상사가 「컨디션」을 잊었다. 「아차!」를 연발하며 「컨디션」을 찾는데 한 부하 직원이 「컨디션」을 챙겨 천신만고 끝에 상사에게 건네준다는 것이 1∼3차를 통틀어 이 CF의 기본 줄거리다.

술 얘기를 전혀 꺼내지 않으면서도 이 제품이 술좌석의 필수품임을 효과적으로 암시하는데다, 직장동료 사이의 훈훈한 정까지도 재미있게 표현함으로써 공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 다이빙」편에서는 「아차!」상황이 고도 1만5천피트의 상공에서 벌어진다. 접대장소를 향해 스카이 다이빙을 하던 부장과 과장이 「컨디션」을 잊고 뛰어내린 사실을 깨닫고 「아차!」한다. 이때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부하직원이 「컨디션」을 챙겨 뒤따라 뛰어내려「컨디션」을 건네주지만 「아차!」, 그 부하 직원은 그만 낙하산 챙기는 것을 잊은 것이다.

시원하고 장쾌한 낙하장면은 특수효과를 낸 것이 아니라 실제 스카이 다이빙 장면을 촬영한 것. 용감한 샐러리맨 삼총사는 CF제작사가 정장차림 점프를 조건으로 물색한 공수부대 출신의 국내 스카이 다이버들이며, 촬영은 호주 시드니시 외곽 체스녹에 있는 스카이 다이빙 클럽에서 이루어졌다.

제작진은 이번 CF가『이전의 CF에 비해 이중적인 「아차!」상황에 따른 유머, 시원한 볼거리 등이 자랑』이라고 말했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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