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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대체에너지원 개발/이항규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녹색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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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대체에너지원 개발/이항규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녹색칼럼)

입력
199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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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환경보전 병행해야/21세기 선진국 대열 들어설것21세기에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화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만약 21세기에 우리가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면 그때 그들은 국민이 국제화 세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을 탓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정작 국민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국제화 세계화인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 점에 대해 명쾌하게 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지도자나 언론이 없기 때문이다.

20세기에는 경제를 일으키려면 반대급부로 국민이 환경파괴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우리앞에 성큼 다가온 21세기에는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이 배타적으로 양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상호보완적으로 감싸 안게 될 것이다.

21세기 들어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상충되는 개념이 아닌 의존개념으로 묶어낼 수 있는 연결고리는 바로 에너지문제이다.

20세기에는 그 나라의 국민총생산 수치나 중장거리핵탄두 보유량을 기준으로 선·후진국 또는 강대·약소국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환경파괴로 인한 심각한 문제들이 자신들의 목을 조여오는 지구 현실속에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져 있다고 생각하는 다음 세기의 청소년들은 그같은 기준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소위 지금의 선진국들에서 특히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 21세기에는 얼마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하는가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이 가려지게 된다. 다시말해 그나라 국민들이 어떤 에너지원을 선택, 개발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는 것이 21세기의 선진국 후진국을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다.

선진국들이 지난 40여년동안 많은 자본과 노력을 투자했으나 20세기 과학의 최대실패작으로 평가되는 핵에너지를 21세기 통일 한국의 에너지원으로 채택하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

또한 선진국들이 1백년 이상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용을 꺼리는 쓰레기소각로를 전국에 대대적으로 설치하겠다는 쓰레기정책도 마찬가지다.

21세기 인류의 이상적인 에너지원은 대체에너지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드물게 훌륭한 대체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치지도자들에게 결여되어 있었을 뿐이다.

우리가 정녕 21세기의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이 천혜의 대체에너지원에 눈을 떠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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