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투자로 월매출 1,500만원「스피드맨」 양재동점은 즉석인쇄시스템을 이용, 초를 다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할 때 언제든지 원하는 인쇄물을 만들어주는 즉석인쇄체인점이다.
전철3호선 양재역 근처에서 영업중인 홍순형(46)씨는 『명함을 처음 제작할 경우 도안시간까지 포함해 30분에서 1시간가량, 같은 명함을 재주문할 경우 5∼10분에 제작이 끝난다』고 말한다.
즉석인쇄시스템이란 컴퓨터그래픽과 명함전용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명함은 물론, 상장, 청첩장, 사무양식, 스티커, 메뉴 판등을 즉석에서 인쇄할 수 있는 컴퓨터인쇄시스템.
홍씨는 서울중앙병원, ULI어학원, 정수기판매회사인 청호인터내셔날 등 굵직한 회사만 10여 군데를 단골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의 2천여 직원의 명함을 도맡아 제작하고 있고, 청호인터내셔날도 이틀에 한번 꼴로 직원 명함을 주문해 온다. 또 인근회사들의 사무양식이나 각종 초대장, 개인손님들의 청첩장 주문도 꾸준하다.
1백장 단위로 제작하는 명함의 가격은 6천∼1만5천원, 초대장이나 청첩장(1백장 단위)은 2만5천∼5만5천원, 주로 1천장 단위로 인쇄하는 사무양식은 3만5천원선이다. 다른 체인점에 비해 매출이 많은 양재점의 월 평균매출액은 1천5백만원선이다. 매월 지출비용은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재료비 6백만원, 월세 60만원, 직원 4명에 대한 인건비와 잡비 5백여만원등이다.
홍씨는 『숙련된 기술이 없어도 본사에서 제공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 9곳을 포함해 전국에 50여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스피트맨」 본사는 1천8백30만원 가량 하는 즉석인쇄시스템 설비자금을 할부로 납부할 수 있도록 체인점을 지원하고 각종 인쇄에 필요한 20여종의 종이와 소모품도 수시로 공급한다.
그는 94년 3월 창업때 즉석인쇄시스템 시설비 1천8백30만원과 컬러복사기, 제본기등 부대시설비 1천7백만원, 상가(20평)임대보증금 1천만원, 기타비용 1백50만원을 투자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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