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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소식지 「정신대문제」 톱 기사로/북경 세계여성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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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소식지 「정신대문제」 톱 기사로/북경 세계여성대회 이모저모

입력
199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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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내일 「군 위안부」 워크숍 예정○…NGO포럼 조직위원회가 매일 현지 발간하는 대회소식지 「포럼95」가 3일 정신대문제를 1면 머릿기사로 다뤘다. 「포럼95」는 3일자에서 정신대의 한을 표현한 여성문화예술기획의 거리공연사진과 한국정신대 대책 협의회(정대협) 활동을 싣고 『전쟁중 여성에 대한 폭력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측 명예수석대표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3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2일 서울을 출발한 손여사는 칭다오(청도)에 들러 현지 한글학교 방문등의 일정을 마치고 쇼우두 공항에 도착, 황병태 주중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김장숙 정무제2장관 정세화 여성개발원장 김영정 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 정부대표단 50여명은 2일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NGO 참석자를 포함 1천여명이 참가했다.

○…한국 정대협이 4일 군위안부문제 심포지엄을 갖는데 이어 북한의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대책위도 5일 같은 주제의 워크숍을 열 예정. 2일 베이징 도착사실이 공식확인된 북한대표단은 윤기정재정부장을 수석으로한 정부대표단 15명과 오연옥 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으로한 NGO대표 25명등 총40명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O회의/채택 행동강령 각국정책 큰영향/경제권 신장 등 의견차 “난항 예상”

4일부터 15일까지 계속되는 정부기구(GO)회의는 향후 각국의 여성정책은 물론이고 세계여성운동의 향방을 가름할 중요한 회의다.

GO회의의 최종 목적은 물론 행동강령의 채택이다.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된 행동강령은 유엔의 권고사항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각국 정부및 운동단체들이 활동을 펴나가는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우리나라 남녀고용평등법등도 85년 제3차 나이로비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됐던 행동강령에 준거해 제정된 것이다.

그러나 행동강령채택을 위한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각국의 상황이 저마다 틀린데다 남녀평등이 공통의 우선 과제였던 나이로비 대회때와는 달리 그룹별로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대회조직위측은 주위원회의 회의에 앞서 각 그룹별 토론을 거칠예정이다. 특히 프랑스를 의장국으로 하는 EU(유럽연합)와 필리핀을 의장국으로 하는 개도국 G77이 각 분야에서 격렬히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첨예한 부분은 여성의 경제권 신장과 여성의 무보수(가사)노동, 남녀평등을 위한 국가의 조치등으로 EU측은 법제도적 규정을 명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개도국들은 자국의 경제사정을 감안해 점진적인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베이징=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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