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제네바 외신=종합】 2백89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팔마 데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의 오를리공항으로 향하던 프랑스 국영항공 에르 앵테르 소속 에어버스 310기가 공중납치돼 3일 하오 1시20분(한국시간 하오 8시20분)께 스위스 제네바의 코인트린 공항에 강제 착륙했으나 승객전원이 무사히 풀려나고 납치범은 경찰에 검거됐다.<관련기사 5면> 제네바 경찰당국은 스위스 경찰이 착륙 1시간 20분만에 피랍기에 진입, 납치범을 검거했다고 발표했으며 프랑스 언론들은 납치범이 30대의 스페인인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제네바 공항 대변인은 이에 앞서 납치범이 검거되기전 프랑스 핵실험재개에 관해 프랑스및 스위스 언론과 회견을 하고 싶다고 요구한 것으로 보아 핵실험에 항의하기 위해 범행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납치범은 이날 상오 11시 34분 스페인을 출발한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보르도상공을 지날 무렵 납치, 툴루즈와 리옹을 거쳐 제네바 코인트린공항에 강제 착륙시킨 후 1시간만에 승무원 10명을 제외한 승객 2백79명 전원을 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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