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창건 50돌 앞두고 거리단장 한창/국제암시장 핵물질 거래 상세보도○…북한은 최근 당 창건 50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앞두고 도시정비 및 단장작업이 한창이다.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의하면 북한은 당 창건 50주년를 앞두고 거리와 마을들에 대한 단장작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평양에서는 구역행정경제위원회 주관 아래 아파트 벽체 미장과 외부도색, 도로포장 등을 실시하고 있다.
○노약자에 에어로빅 보급
○…북한은 주민들의 대중체육활동 강화를 명분으로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대중율동체조(에어로빅)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국가체육위원회 체육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체조는 『소년들에게는 동작마다 동심에 맞고 지적능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노인들의 경우 청춘의 활기에 넘칠 수 있게 제작됐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 체조는 어린용은 「우리 아버지는 김정일 원수님」, 노인용은 「그 때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가」라는 노래에 맞춰 각각 10가지와 9가지 동작을 한다.
○…식량과 함께 부식물도 크게 부족한 북한에서는 최근 전국의 간장 된장공장들에 대한 생산시설 확충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은 올들어 생필품난 해소책의 하나로 장공장들의 현대화를 강조한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오는 10월 당창건 50주년까지 전국적으로 1백여개의 장공장들을 현대화한다는 방침 아래 시설확충 및 보수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각 시·군단위의 지방공업 부문에서는 연초부터 이의 실현을 위한 투쟁을 대대적으로 전개, 50여개 장공장들의 현대화공사를 끝낸데 이어 2차로 50여개 공장도 공사를 진행중이다.
○충성의 편지 전달달리기
○…김일성 사망후 한동안 중단됐던 「충성의 편지 전달 이어달리기」행사가 오는 10월의 노동당 창당 50주년을 앞두고 다시 시작됐다.
중앙방송은 김정일에게 보내는 충성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한 이어달리기 대열이 평양을 향해서 각지를 출발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혁명사적지로 조성돼 있는 함북 회령과 왕재산(온성군)에서는 중앙과 지방의 당·정간부, 근로자, 청소년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모임이 열렸으며 편지전달을 위임받은 이어달리기 대열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기를 앞세우고 평양으로 떠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암시장의 핵물질 거래실태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핵물질관리가 허술한 구소련지역을 주요 유출처로 지목했다. 노동신문 최근호는 『암시장거래자들은 핵물질을 이득이 제일 큰 상품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도적들과 밀수업자들이 제일 눈독을 들이는 것은 구소련에 비축된 핵물질』이라고 주장했다.
○신세대층 사상교육 강조
○…북한은 신세대층에 대한 사상교육을 완화하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자본주의 바람에 쉽게 물들게 된다면서 청년조직 활동에서 이른바 사상사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신문 최근호는 『청소년기는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혁명과 사회에 쓸모있는 존재로 자라날 수 있는가 여부를 가름한다』면서 『청년시기 혁명교양은 사람들을 혁명가로 키워내는 데서 결정적 작용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사회주의를 포기한 국가들이 『새로운 문명과의 상봉은 모두가 망측스러운 것』이라고 개탄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외국말이 새겨진 옷을 입고 알코올과 마약에 빠져있으며 서방출판물과 영화, 외국음악은 이들의 사상과 정신상태를 좀먹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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