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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온 추석/선물 고르기 “5대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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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온 추석/선물 고르기 “5대제안”

입력
199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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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물 피하라/식품은 예약구매로/의류·잡화 가격적당/상품권도 고려할만/과일은 세트 바람직올해 추석선물 쇼핑은 전쟁이나 다름없다. 추석이 평년보다 10∼20일 빨리 들어 햇먹거리가 부족한데다가 홍수피해 남해기름유출등 돌출요인까지 겹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백화점 구매총괄관리자 진수범차장의 도움말로 선물구입의 주요 포인트를 점검해 본다.

▲농수축산물은 피한다=사과와 배의 경우 현재 조생종이 주로 출하되고 있는데 저급품이어서 선물용으로는 적당치 않다. 반면 고급품인 후지 사과나 신고 배는 아직 반입량이 적어 매우 비싼편이다.

또 조기 도미 오징어 멸치등 수산물은 잦은 비로 조업이 차질을 빚은데다 시프린스호 기름유출 이후 인플레 기대심리까지 작용해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봄부터 계속된 소값 강세로 갈비·정육세트도 지난해 추석 직전보다 10%정도 오른 상태이다.

▲1차식품은 예약구매한다=대부분의 농수축산물은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슈퍼에서 품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농수축산물을 선물하고 싶은 경우라면 선금을 준 뒤 매장에 새로 물건이 들어올 때 우선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해두는 것이 좋다.

▲패션제품을 선물한다=1차 식품은 가격이 크게 오른데 비해 재고부담이 큰 가을 의류와 잡화는 지난해보다 비싸진 품목이 거의 없다.

또 평년의 경우 추석이 9월말에 들어 가을 패션제품을 선물하기가 시기적으로 적당하지않지만 올해는 가을 옷이나 액세서리를 선사하면 상당기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패션제품은 개인의 취향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상품권도 괜찮은 선물이다=농수축산물은 너무 비싸게 느껴지고 패션제품은 취향을 파악하고 있지못해 고르기가 어려운 경우 추석 선물을 상품권으로 하는 것도 괜찮다. 받은 사람 스스로가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가장 적당한 시기에 구입해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값싼 농수축산물로 선물세트를 꾸민다=농수축산물 가운데 값이 오르지 않은 것도 몇품목이 있다. 제철을 맞은 포도와 연중 수입되고 있는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등 열대과일을 사서 과일바구니를 꾸미면 저렴한 비용으로 추석선물을 해결할 수 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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