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휘,양안 관계회복 호소/“화합위해 함께 노력하자”

◎항일전쟁 승리50돌 기념 연설【타이베이·홍콩 로이터 연합=특약】 리덩후이(이등휘) 타이완(대만)총통은 2일 중국 베이징(북경)정부에 대해 양측간에 틀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자고 호소했다.

이총통은 이날 총통사무실이 사전 배포한 3일의 항일전쟁 승리 50주년 기념연설문에서 『양측은 중국 재통일의 바람직한 분위기를 조성할 화합을 이루기 위해 합리성을 지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장쩌민(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양측간 최고위급 회담개최등을 내용으로 제시했던 「강 8조」와 이에 대한 자신의 화답이었던 「이 6조」가 양측관계의 기본이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총통의 발언은 획기적인 대중제안은 담고 있지 않으나 이제까지의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린 유화적 자세로 인해 지난 6월 그의 방미이후 악화된 양안관계가 회복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강주석도 3일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50주년 기념식에 참석, 국가통일과 민족단결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 통일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