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 3년때 영어일기·일어도 수준급/올 졸업후 7개월만에 중·고과정 끝내2일 발표된 95년 제2회 고졸 검정고시의 최연소합격자 오신석(12·제주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군은 지난 4월의 고입 검정고시에서도 최연소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신동. 올해초 서귀포시 서귀북국교를 졸업한 지 7개월만에 중·고교 6년과정을 모두 끝낸 셈이다. 오군은 합격소식을 듣고 『물리과목의 과락을 걱정했는데 합격소식을 들으니 기쁘다』고 말했다. 오군은 국민학교 저학년때 이미 어학에 천재성을 보였다. 외국인선교사에게서 얻은 비디오와 동화책으로 영어를 스스로 깨쳐 3학년때부터는 영어로 일기를 썼고, TV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일어실력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 아버지 오승기(35)씨는 미장일을 하며 어렵게 번 돈으로 교과서와 각종 참고서를 사다주는 등 오군의 시험준비를 도왔고, 마을 사람들도 후원회를 만들어 신석군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을사람들은 오군의 최연소 합격을 최고의 경사라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서귀포=허태헌 기자>서귀포=허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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