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세대교체바람이 사무처인사에까지 불었다. 민자당은 2일 사무처인사를 단행하면서 계급정년에 걸린 국·실장급 대부분을 2선으로 후퇴시키는등 대폭적인 신진대사를 이뤘다. 16개 국·실중 유임된 국장은 돈관리을 맡고있는 조익현 재정국장등 5∼6명에 그쳤으며 40대초반인 한창희 대변인실부국장이 신설된 청년국장(직무대리)을 맡는등 부국장급 발탁인사도 적잖았다.이같은 물갈이에는 역시 40대초반인 강삼재사무총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됐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임명배경인 세대교체 흐름을 당구석구석까지 밀어넣고 이완된 당의 분위기를 바짝 죄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아울러 능력에 따른 인사고과제 도입으로 당의 활력을 제고시키고 이를 총선전열로 연결시키려는 생각도 깔린 것같다.
이와관련, 사무처관계자들은 이번 인사를 대체로 수긍하며 앞으로 당운영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정당사무처의 특성상 일회적인 인사의 내용보다 공천등에서 당료를 배려하는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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