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일 매각 대상인 한성상호신용금고가 작년말 이후 4차례에 걸친 공개경쟁 입찰에서 계속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통해 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열린 4차 입찰에 단독 참여했던 대한지방행정공제회측에 수의매각 의사를 전달하고 세부 협상을 진행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 규정상 내정가를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응찰가와 내정가가 큰 차이가 없어 매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국민은행은 또 한성과 함께 매각을 추진중인 금고업계 1위의 부국상호신용금고의 경우 자본금 2백억원에 총 여·수신 규모가 각각 6천억원이 넘을 정도로 덩치가 커 원매자의 자금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 재정경제원에 30대 재벌에도 입찰참가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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