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이해못하고 논리전개·문장력도 부족” 서울대 교육연구소(소장 김은전)는 1일 전국에서 각 시·도 예선을 거쳐 3백여명의 중·고생이 참가한 제1회 전국 중·고등학생 논술경시대회 분석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고력 측정이라는 논술시험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논지분석 논리전개 문장구성능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채점결과 8백점 만점에 중학생은 평균 5백15점, 고교생은 평균 5백33점으로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64.3∼66.6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평가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충분한 논리 전개과정없이 일방적인 자기주장으로 일관하거나 특정유형의 모범답안을 암기해 그대로 베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 논의와 무관한 주장이나 논거가 부족한 주장을 적절치 못한 인용과 함께 전개해 글의 흐름을 그르친 경우도 많았으며 규정된 분량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우와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도 상당수였다.
연구소측은 답안평가서를 통해 『제출답안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기대 이하이고 특히 내용영역에서 미흡했다』며 『이는 중고생들의 간접경험 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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