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교수 성명이어 학생들도 “등록거부”/한11개대 집회 농성·결의문 채택 맞서 대학내 한약학과 신설과 약사의 한약조제시험 실시문제를 놓고 한·약업계는 물론 대학가도 집단행동에 나서는등 한·약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김창종·김창종 중앙대약대 학장)는 1일 전국 20개 약학대학 교수 2백15명이 서명한 성명을 발표, 『한약학과 교과과정은 90%이상이 기존 약대 과목과 동일해 별도의 학과설치가 불필요하며, 한약사제도 도입은 의료체계 이원화를 고착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의사협회는 이날 하오 롯데호텔에서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전국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한의과대학 내 한약학과 설치, 약사의 한약조제시험 조기실시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지난 1학기동안 정부의 한약학과 신설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수업, 시험거부를 해온 전국의 약대생들은 2학기 등록거부방침을 정하고 과천 정부종합청사 등지에서 간헐적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 11개 한의대생들도 한약학과 신설 관철을 촉구하며 집회와 농성을 하며 약대생들과 맞섰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내주초 약사의 한약조제시험 실시시기등을 발표할 예정이나 출제위원 선정, 출제방식등을 놓고 한·약계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어 또다른 분쟁의 불씨가 될 공산이 크다. 약사의 한약조제시험은 기존 한약취급 약사들을 대상으로 2년간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다.<하종오 기자>하종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