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배상 촉구 전단도/티베트,독립요구 침묵행진 유엔 세계여성대회의 비정부기구(NGO)포럼은 개막 사흘째인 1일 중국 베이징(북경)외곽 화이러우(회유)의 대회의장에서 여권 신장을 위한 토론을 계속했다. 그러나 회의장 바깥에서는 하루종일 비가 쏟아졌는데도 참가자들이 각종 요구조건을 내걸고 열성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오는 4일 NGO포럼장에서 열릴 「일본군 위안부 국제 심포지엄」을 앞두고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정대협)는 이날 꽹과리와 북, 피리등을 동원한 시위를 계속하며 종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촉구했다.
정대협은 전시 부스를 마련, 비디오로 종일 종군위안부들의 참상을 보여주는 한편 일본정부가 국가차원의 배상을 거부하고 민간모금을 통해 위로금을 주는 것을 반대하는 전단을 돌렸다.
○…일본여성회의 소속 참가자들도 『종군위안부의 집단강간문제는 아직 미해결된 상태』라며 『이는 일본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 눈길을 모았다.
○…전통복장을 한 10명의 티베트 대표들은 이날 티베트(서장)자치구 설립 30주년을 맞아 포럼장입구의 글로벌 텐트근처에서 스카프를 입에 문채 1천를 행진하며 독립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주위에서는 다른 나라 1백여명의 여성대표들이 『자유』『자유』라고 외치면서 이들의 시위에 동조를 나타냈으며 일부 여성들은 촛불을 들고 「우리 승리하리라」라는 흑인영가를 부르기도 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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