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론가·저널리스트 등 미문화 비평서일본인들의 미국문화 비평서. 40여명의 저널리스트 평론가등이 음악 미술 문학 영화 연극과 정치 경제 질병등 각 분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부는 에드워드 사이드, 닐 사이먼, 모리스 센닥, 스티븐 스필버그, 마일스 데이비스등 인물 51명을 대상으로, 2부는 하드보일드의 부활, 다국적기업, 텔레비전 속의 흑인들등 22개 주제별로 엮었다.
흑인을 주인공으로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경우 흑인에 대한 인식은 여러번 바뀌고 있다. 벼락부자가 된 제퍼슨은 백인을 흉내내지만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인물로, 예리한 지성의 벤슨은 난폭한 이미지가 거세된 안전한 흑인으로 그려진다. 이에 비해 최근의 「코스비 쇼」는 백인의 중산층 가정과 특별히 다를 바 없는 흑인가정을 묘사함으로써 인종차별을 극복하려 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오리엔탈리즘」의 저자인 학자 에드워드 사이드에 대해서는 뉴욕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으로서 탈중심성이 그의 이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필자들의 전문성에 편차가 있고 문화전반에 대한 개괄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다양한 미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한나래간·9천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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