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31일 미국정부가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방침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를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연계시킬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무협에 의하면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올 상반기 환율중간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환율을 조작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한국에 대해 금융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시장지배 환율결정을 방해하는 외환 및 자본통제를 완화하도록 계속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공식적으로 OECD 가입을 신청한 것은 중대한 사태진전이며 가입에 필요한 결정적인 요건은 금융시장 개방과 자본유통의 자유화라고 지적하고 한국이 96년까지 OECD 가입을 달성하려면 금융시장 개혁을 더욱 가속화하고 시장지배 환율결정을 방해하는 통제들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들 문제가 양국간의 금융정책회담과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협상에서 논의됐었다고 밝히고 미국정부는 한국이 희망하고 있는 OECD 가입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재렬 기자>이재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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