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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가 되고싶어요”/미군부대서 어학 배우고 자유스러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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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가 되고싶어요”/미군부대서 어학 배우고 자유스러운 생활

입력
199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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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쟁률 12대1… 학원까지 등장 기현상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지원군인 카투사(KATUSA)에 신세대들이 몰리고 있다. 과거에도 색다른 군대생활에 호기심을 갖거나 영어를 배우려는 입대희망자가 많았으나 최근 세계화바람이 불면서 지원자가 급증, 올해에는 1천2백명모집에 무려 1만5천여명이 몰려 평균 12.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영어에 능숙한 외교관·교포출신 지원자가 많아져 국내파 학생들이 카투사시험에 합격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 때문에 카투사입시학원까지 생겨나는등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종로구 Y학원에 마련된 카투사입시반에는 카투사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로 열기가 뜨겁다. 심지어 대학도서관 주변에서는 4, 5명씩 모여 그룹스터디를 하면서 카투사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카투사생활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현역 카투사병들은 『겉으로는 자유스러워 보이지만 훈련일정이 빡빡하고 계급의식이 강해 실제로는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라며 『또 의사소통과 문화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해소하지 못해 정신병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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