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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사부장이 축소 주도 확인/감사원,지폐유출 감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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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사부장이 축소 주도 확인/감사원,지폐유출 감사 결과

입력
199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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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보고때 7,300만원 명시/“55만원으로 줄여라” 지시/기계조작도 없었던 일로감사원은 한국은행 부산지점 폐지폐유출사건에 대해 이 사건이 한은 부산지점과 본점 감사실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축소·은폐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 윗선에서는 허위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사건은 당시 김종태 한은 인사부장이 축소·조작을 지시함으로써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창규 감사, 김관영 감사실장, 김문욱 감사실부실장, 박덕문 부산지점장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은폐됐다.

조작·은폐는 사건이 부산지점으로부터 한은본점에 처음 보고된 지난 4월27일 하루 사이에 모두 이뤄졌다.

이날 상오9시30분께 박부산지점장은 본점의 김감사실장과 허고광 총재비서실장, 김인사부장, 문학모 발권담당이사등에게 사고개요를 전화로 보고했다. 이어 같은날 하오1시30분께 강화중 부산지점부지점장이 사고보고서를 들고 직접 본점을 찾아와 김감사실부실장에게 보고했다.

당시 1차 보고서에는 7천3백여만원에 달하는 사고액수와 기계조작에 의한 것이란 사고경위가 정확히 명시돼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보고를 받은 인사부장 김씨가 55만원만을 사고금액으로 하고 나머지 금액과 기계조작등은 삭제하도록 지시했고 부산지점장 박씨가 보고서를 조작, 허위보고가 시작됐다.

김명호 전한은총재는 당시 허비서실장과 부산지점 부지점장 강씨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보고내용에는 사고액수 55만원에 단순 절도로 돼있었다고 진술했다.

감사원의 이번 조사는 이사건 보고체계상의 조작·은폐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조사기간도 3일에 불과했다.

따라서 감사원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한국은행에 대한 일반정기감사에서 전국 16개 한은지점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화폐의 발권·폐기 과정을 정밀 감사할 예정이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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