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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시장 선거백서」 출간 눈길/30대초반 집중공략 전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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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시장 선거백서」 출간 눈길/30대초반 집중공략 전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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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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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비용 10억4백만원 사용/자원봉사자 2만명 활약 “큰힘”「조순 서울시장 만들기 운동본부」(본부장 이해찬)는 30일 지난 6·27선거운동 당시 조후보캠프의 선거조직과 과정을 담은 선거백서 「새로운 선거문화를 위하여」(학민사간·2백16쪽)를 출간했다.

백서에 의하면 조후보 캠프는 80년대 민주화세력인 30대초반 유권자를 주공략층으로 삼아 선거운동을 했으며 포청천이미지 만들기, 자원봉사자 2만여명의 활약, 대언론홍보 전략, 눌변이지만 진솔한 조후보의 인품, 반DJ정서의 분산과 반민자정서 확산등이 시장당선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캠프측은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박찬종 후보의 선거운동에 대해 부동표 공략과 선거초반 지지표유지에 실패했으며 이미지메이킹에서도 실패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선거자금 대목에서는 선거운동을 시작한 6월12일부터 7월17일까지 중앙당지원금등 총수입액 14억6천60만원중 10억4백47만3만여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돼 조시장당선에 큰 공헌을 한 자원봉사단은 교수 1백82명, 문화예술체육인 2백42명, 직장인 9천4백21명, 청년학생 7천2백35명, 택시운전사 5백82명등 2만여명이었다.

포청천이미지는 한 자원봉사자의 우연한 아이디어에 착안, 이화여대생등 젊은 층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박찬종후보의 이미지에 결정적 타격을 주었던 유신전력은 일반시민이 구체적 제보를 했으며 조후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차지철 전 대통령경호실장 국기하기식 참석도 TV토론전에 한 시민의 제보로 이같은 소문이 나돈다는 것을 제보받고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조후보측은 특히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지원유세가 호남표 결집에 결정적 공헌을 했으며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조후보 지지선언도 일부 충청도표의 흡수를 유발, 상승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조후보측은 자전거유세·한강변유세·길거리 농구대회·월드컵유치 축구대회등의 유세전략도 세웠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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