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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에 국악소리 퍼진다/알마아타·타슈켄트 국립음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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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에 국악소리 퍼진다/알마아타·타슈켄트 국립음악원

입력
199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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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 적극 추진우리 전통음악이 중앙아시아의 음대에 정규 교육과정으로 자리잡을 것같다.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알마아타 국립음악원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국립음악원이 한국 전통예술 강좌의 정식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국악강습등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한명희 한국소리얼연구회장에 의하면 알마아타 국립음악원장과 타슈켄트국립음악원장은 『강사만 보내준다면 언제든 한국음악전공을 개설하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 카자흐스탄공화국 알피에프 문화부차관은 한국―중앙아시아 문화예술교류 회장이기도 한 한씨에게 자국 음악원에 강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하이츠바예프 문화부장관도 강좌개설 희망을 표시하고 11월 방한때 우리 정부에 이를 공식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는 소외된 우리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예술 강습과 공연이 이어져 왔다. 국악인들의 모임인 한국소리얼 연구회는 91년부터 5년 기간을 정해 매년 한차례씩 알마아타 국립국악원에서 강습을 실시해왔다. 10∼1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참여동포들의 열기와 호응은 기대이상이었고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 3백여명이 배웠다.

이같은 작업을 지켜보던 현지인들은 우리 국악에 흥미를 보이면서 대금 단소의 가락과 사물놀이 판소리의 신명을 점차 이해하게 됐다. 서구적인 것보다는 동양적인 것에 관심을 가져 온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공연에 가야금병창을 소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의하기도 했다.<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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