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가까이 증가했으나 경기종합 선행지수는 2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30일 조사됐다.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9% 늘었으며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20.3% 늘어난 반면 경공업은 2.1% 증가에 그쳤다.
또 7월중 경기종합 선행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0.5% 감소, 93년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9개 지표 가운데 수출신용장(L/C)내도액만 증가하고 건축허가면적과 수입승인액, 예금은행 대출액 등 나머지 8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7월의 생산자제품 재고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7%가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7월 노사분규와 폭염 등으로 인해 자동차와 기계장비 냉방기기 음료등의 재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던데 따른 것이다.
또 7월중 제조업 가동률은 81.7%로 2.4분기의 82.4%, 6월의 81.9%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기계수주(선박 제외)는 지난해 7월 고속전철 철도차량의 대규모 발주에 따른 상대적인 영향으로 16.3%가 감소했으며 철도차량을 제외할 경우 23.7%가 증가, 지난 6월의 26.2%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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