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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영입 여성2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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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영입 여성2명 화제

입력
199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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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판사 추미애씨·고장택상씨 딸 병혜씨/장씨 부친비서 시절 김 대통령·김 위원장 안면/“다른한분도 대통령되는게 좋다고 생각 입당”새정치국민회의에 최근 영입된 2명의 여성이 화제다. 추미애(37)광주고법판사와 창랑 장택상 전국무총리의 3녀인 장병혜(63)씨가 화제의 주인공.

추판사는 지난 27일 김대중 창당준비위원과 시내 한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같이하면서 영입제의를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영입이 확정된 후 곧바로 광주고법에 사직서를 냈고 조만간 수리될 전망이다.현직 여판사가 판사직을 사직하고 정계에 입문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추판사는 경북 대구에서 출생, 경북여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 법조계에 투신했다. 이후 그는 춘천지법 인천지법 전주지법판사를 거처 올해부터 광주고법 판사로 재직해왔다.

추판사의 국민회의 입당은 같은 법조인으로 현재 전북 정주시에서 개업중인 남편 서성환 변호사가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호남출신인 추판사는 전국구나 수도권의 지역구출마도 고려중인데 국민회의측은 그가 민자당의 전재희 광명시장과 같은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장병혜씨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위원장이 부친 창랑의 비서를 지내던 시절에 두 사람을 지켜보며 자랐다. 장씨는 지난 51년 서울대학생이던 김대통령이 부친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 2년여 동안 매일 자기집을 드나들때 그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장씨는 또 55년 창랑이 공화당을 만들무렵 비서겸 대변인으로 자신의 집을 무시로 드나들던 김위원장을 잘 알았다. 교육학 박사인 장씨는 그동안 재미한인 사회에서 활약 하기도 했다.

장씨는 『한분은 이미 대통령이 된만큼 다른 한분도 나라의 장래를 위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국민회의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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