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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회 “미 평화안 수용”/12시간 비상회의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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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회 “미 평화안 수용”/12시간 비상회의후 의결

입력
1995.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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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선 사라예보 피폭관련 세계공습 검토/「보」 “적절대응 없으면 협상불참”【사라예보·워싱턴 외신=종합】 유엔과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지난 28일 발생한 사라예보 피격사건과 관련,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해 공습을 포함한 대응조치를 검토중인 가운데 세르비아계 의회는 29일 미국의 보스니아 평화안을 수락하기로 의결했다고 세르비아계 통신인 SERB가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르비아계 의회가 이날 이 지역에서의 항구적이고 정당한 평화를 위해 미국측의 평화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계 의회는 앞서 사라예보 인근 야호리나산에서 12시간에 걸친 비상회의를 가진뒤 발표한 성명에서 『의회는 보스니아 분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미국의 평화안을 환영하며 이를 위해 세르비아계가 준비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은 사라예보 피격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예정된 평화 협상에 불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엔과 나토측은 최소한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한 보복조치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나토 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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