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이어 부산·대구도 적발/여천선 시의원이 금품요구하기도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비리는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수원·인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까지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교육위원후보들과 시·도의원들간 금품수수사실이 처음 표면화한 경기도의 경우 도의원들에게 뇌물을 준 교육위원후보들은 서점상대표 학원이사장등 교육비경력자들이어서 이들이 이권개입을 위해 교육위원에 출마했다는 이야기가 처음부터 나돌았다.
수원시 출신 도의원 7명에게 돈을 주었다고 폭로한 문제복씨는 수원시 서점상대표로 1대 교육위원당시 수원시내 동업자들과 도교육청을 방문,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 도의원들에게 행운의 열쇠와 금노리개등을 제공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양평군출신 이병욱씨도 사립여고 재단이사장으로 학교운영과 관련한 외부방패막이로 교육위원에 출마한것으로 알려져 비경력직 후보들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내고있다.
인천의 경우 의원들에게 돈을 돌린 남구 교육위원 후보 고귀남(38·목사)씨와 김모(56)씨등 2명은 지난4일 남구의회 1차 교육위원 선출때부터 당선 가능성이 없었으나 시의회에 후보로 추천돼 검찰은 이단계에서 상당수의원들이 금품을 받은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1일 선출공고 이전부터 물밑 각축을 벌이다 등록이 시작되자 치열한 로비전이 전개됐는데 금품수수설, 위장후보설에 정치권개입설까지 파다하게 퍼졌다. 금정구에서 출마한 김모후보는 구의원을 상대로 인삼세트를 제공하다 말썽을 빚었고 당선자 4∼5명은 운동과정에서 구의원을 부부동반으로 관광여행에 나서게 하는등 물의를 빚어 징계처분을 받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교육위원 선출 10여일전부터 후보들이 시도의원에게 로비를 하느라 소재파악조차 안될 정도였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여천시 N의원이 교육위원 후보들이 묵고있는 숙소에 들러 「인사비용」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잡고 현재 수사중이다.
사건을 폭로한 여천시 교육위원 후보는 『여천시 한 도의원이 지난 20일 숙소에 찾아와 당선을 위해서 다른 도의원에게 인사비용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금품액수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시·군·구의회에서 후보 2명이 추천되고, 광역 시·도의회에서 이중 1명을 선출하는 현 교육위원 선출과정 각 단계마다 금품살포가 저질러졌음이 드러나 선출과정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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