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관문인 케네디 공항등 3개 공항에서 28일 하오(현지시간) 항공 관제소에 대한 폭탄테러 위협으로 1시간여 동안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미연방수사국(FBI)은 케네디와 뉴어크, 라 과디아등 3개 공항을 통제하는 롱아일랜드의 항공 관제소(TRACON)에 대한 폭탄 테러를 경고하는 전화가 걸려옴에 따라 이날 하오 5시45분부터 3개 공항의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는 한편 관제소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에 따라 일부 비행기들은 회항하거나 가까운 공항에 착륙해 재급유를 받았으며 승객 수천여명이 연착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롱아일랜드 항공관제소를 수색한 결과, 폭발물이 설치돼 있지않은 사실을 확인, 1시간15분여만에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됐다.
FBI측은 전화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범인은 항공관제소 폭파외에 3개 공항중 한 곳에 대해 자살 폭탄테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주요 공항들은 최근들어 회교 과격단체들의 테러공격 위험이 있다는 FBI의 경고에 따라 지난 2주간 경계상태를 유지해 왔었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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