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론 치우쳐… 채널홍수 우려” 강력비판방송위원회 산하 위성방송연구위원회(위원장 원우현)가 최근 발표한 「무궁화위성의 채널배분 및 운용 연구결과」에 대한 학계 및 실무관계자들의 토론회가 29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방침과 달리 「위성방송의 보도채널을 허용하고, 민간사업자 허가도 초기부터 공개경쟁을 통해 제한없이 허가해야 한다」는 내용등을 골자로 한 이 위원회의 연구결과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강용식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민자)은 『연구가 너무 이상론에 치우쳤다. 무궁화위성의 12개 전 채널을 처음부터 허가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발상은 정부안보다도 오히려 더 조급한 것으로, 채널홍수에 따른 문제를 감안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계동 문체공위 위원(민주)도 『케이블TV 프로그램도 모자라 외국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늘리는 판에 위성채널을 한꺼번에 허용하자는 주장은 외국 프로그램 수입을 위해 고속도로를 깔자는 발상이나 다름없다. 위성채널허용에 관한 한 정부의 다단계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태열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위성방송은 위성기술의 대외종속성 등 구조적 약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추진돼야한다. 대기업과 신문사의 참여가 허용되더라도 컨소시엄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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