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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화 「아폴로 13」/첨단영상기법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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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화 「아폴로 13」/첨단영상기법 총동원

입력
199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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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그래픽과 기록영화 합성/로켓발사장면 등 특수효과 탄성70년 달착륙을 시도하다 기기고장으로 실패하고 사투끝에 지구에 귀환한 실존인물 짐 로벨(톰행크스 분)의 이야기인 영화 「아폴로13」은 컴퓨터그래픽과 기록영화합성등 첨단영화기법이 총동원됐다.

「아폴로13」에서 1분이 채 안되는 로켓발사장면은 실감나게 만들어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화염과 함께 분리되는 발사대,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시원한 발사장면은 압권이다. 특수효과 전문회사인 디지털 도메인사의 시각효과감독 로브 리가토는 이 장면을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미니어처(축소모형)제작은 물론 컴퓨터로 조종하는 세트를 만들고 컴퓨터그래픽과 기록영화 합성 등 첨단기술을 사용했다.

리가토는 먼저 아폴로 13호가 발사된 케이프 커내버럴기지의 모습을 여러각도에서 찍은 필름을 컴퓨터에 입력했다. 여기에 「텍스처 매핑」(컴퓨터그래픽으로 본래화면에는 없는 안개, 산 등 물체의 질감을 그려넣어 주는 기법) 으로 안테나와 우주선 발사대, 기타 배경을 꼼꼼히 입혔다. 우주선은 미니어처로 제작했다.

클로즈업으로 촬영한 우주선의 부분은 4분의1, 8분의 1로 크게, 전체모형은 1백분의 1로 장난감처럼 작게 만들어 각본에 맞게 촬영했다. 또 중간중간 짧게 삽입된 전체광경을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의 기록사진도 확보했다.

이 자료들을 모두 컴퓨터에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켜 화면을 보면서 합성시킨 것이다. 영화 촬영보다 두달전에 시작된 특수효과 촬영이 오히려 한달 늦게 마무리된 것도 이렇게 정교하고 방대한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TV시리즈 「스타트렉」의 특수효과로 유명한 리가토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니만큼 웬만한 눈속임은 통하지 않았다. 사실성을 강조하는 것이 난제였다』고 밝혔다. 「트루 라이즈」로 아카데미 특수효과상후보로 지명되고도 「포레스트 검프」에 고배를 마셔야 했던 디지털 도메인사는 「아폴로13」으로 가장 강력한 차기 아카데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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