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40여명에 1억원이상 지원/“한국이미지 개선 민간외교역 톡톡”「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건너온 외국인 근로자중 산업재해를 당하고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못하는 딱한 경우가 많다. 손가락등 신체의 일부가 잘리는등의 큰 피해를 입어도 어디에 가서 호소할수도 없다.
그들 대부분이 작업환경이 좋지않은 3D업종의 영세업체에서 근무하기 때문이다. 이런 딱한 처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롯데복지재단」(이사장 노신영)이 29일로 창립 1주년을 맞는다.
재단측은 이날 하오 6시30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외교사절과 종교단체,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지원활동에 대한 평가회를 갖는다. 지난해 8월 경기 화성군 벽돌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 4개를 잃은 방글라데시 근로자 라쉬르(26)씨등 14명에게 2천여만원의 지원금도 전달한다.
이 재단은 한국에서 각종 산업체에 근무하다 피해를 입었으나 제대로 보상을 받지못하고 본국에 쫓기듯 되돌아간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 재단측은 지난 1년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등 10개국 40여명의 외국인 재해근로자들에게 모두 1억2천여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등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노이사장은 『당국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않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재단의 지원을 받은 외국근로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는등 한국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돌프 두마피아스 주한 필리핀 대리대사는 『재단의 활동에 힙입어 한국내 필리핀 근로자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