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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문학과 세계문학의 교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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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문학과 세계문학의 교류 조명

입력
199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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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오한진 교수 편저 「독일…」 나와비교문학의 시각에서 독일문학과 다른 문학의 교류를 살핀 논문모음집 「독일문학과 세계문학」(벽호간·전 3권)이 한국외국어대 오한진(독일어과)교수의 책임편집으로 나왔다. 오교수의 륙순(육순)을 기념하여 제자와 후학들이 쓴 글 42편을 모은 논문집은 세계 여러 문학과 독일문학이 어떻게 상호교류했는가라는 주제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작업이다.

오교수는 『독일의 경우 독일문학과 세계문학 간의 상호 수용관계를 전반적으로 개관한 슈탐러(STAMMLER)의 「독일문헌학」과 같은 방대한 업적이 있지만 너무 포괄적이어서 세부적인 문제를 소화하는데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 이번에 낸 논문모음집은 비록 초기현상을 지적하는데 그치긴 했으나 문학적 개념, 사조별 흐름에 대한 독일작가의 태도, 작가와 작품간의 연결고리등 필자별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국경을 넘어 교류한 독일문학의 면모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집 1권에서는 영국, 중동, 아프리카문학과의 상호수용관계를, 2권에서는 프랑스문학과 이탈리아 스페인 및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서유럽 라틴계문학과의 관계를 분석했으며 마지막 3권에서는 러시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등 동구문학과의 교류를 전반적으로 소개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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