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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어려워진다/97학년도부터/문항·배점 대폭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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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어려워진다/97학년도부터/문항·배점 대폭늘려

입력
199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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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Ⅰ 첫 주관식 20%/교육부 시안발표/외국어듣기 제시문 길게현재 고교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97학년도부터 수학능력시험의 문항수, 총배점, 시험시간이 각각 늘어나고 주관식 단답형 문항이 출제되는 등 수학능력시험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험일수와 시험영역은 현행체제를 유지, 하루에 치르되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탐구I 수리탐구Ⅱ 외국어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교육부는 28일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열린 「97학년도 수능시험 개선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연구시안을 토대로 여론을 수렴한 뒤 9월말께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3면>

연구시안에 의하면 언어영역은 60문항에서 65문항, 수리탐구Ⅱ영역은 60문항에서 80문항, 외국어영역은 50문항에서 55문항으로 각각 늘리고, 시험시간은 언어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영역을 각각 10분씩 늘려 1백분, 1백분, 1백10분으로 했다.

이에따라 문항수는 현행 2백문항에서 2백30문항으로 15% 상향조정되고, 시험시간은 3백60분에서 3백90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영역별 점수는 현행 2백점에서 4백점으로 조정되고, 이에따른 문항당 차등 배점간격은 현재 최저 0.2점에서 정수 또는 0.5점이상으로 넓혀 ▲언어 1.5점, 2점, 2.5점 ▲수리탐구Ⅰ 2점, 3점, 4점 ▲수리탐구Ⅱ및 외국어 1점, 1.5점, 2점으로 하도록 했다.

수리탐구Ⅰ의 경우 주관식 단답형문항을 전체 30문항의 20%가량인 6문항정도를 출제하고, 외국어의 경우 듣기평가의 제시문을 길게하되 정답의 단서가 되는 내용의 반복을 줄여 난이도를 높이기로 했다.

연구시안은 이밖에 점수보고방식은 현행대로 원점수와 백분위로 하되, 전체및 계열별 백분위도 산출해 제시토록 했으며 99학년도 이후에는 표준점수제의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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