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실무협상이 9월초 베이징(북경)에서 열리게 될 것같다고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가 27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현재 뉴욕의 KEDO사무국과 북한의 유엔대표부를 창구로 공급협정 체결 교섭일정을 협의중인데 경수로 부지 조사활동과는 연계하지않고 9월초 1차교섭을 개시하기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협상장소로는 베이징과 베를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북한측은 베이징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중 세부사항을 결정, KEDO사무국이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급협정 체결교섭에는 KEDO측에서 게리 세이모아 미핵대사보좌관, 북한측에서 대외경제위원회 김정우 부위원장이 참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KEDO협상단에는 우리측과 일본의 전문가들도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KEDO 사무국은 북한 뉴욕대표부의 한성열참사관을 창구로 협상일정과 장소문제등을 협의했으나 북한측은 협상장소를 베이징으로만 언급했을 뿐 기타 사항은 추후 통보하겠다는 반응이었다. KEDO측은 실무교섭에 앞서 쌍방 고위관계자간 사전교섭을 먼저 하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측은 직접 실무교섭에 들어가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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