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철/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철/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입력
1995.08.28 00:00
0 0

◎재일교포출신 문화·예술행사 전문가/20여회 해외공연단장… 국제감각 겸비북한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인물로는 장철(69)부총리를 들수 있다. 그는 사회주의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예술행사분야의 전문가이자 실력자로 국내외에 알려져있다. 지난 11일에는 판문점 북한지역 통일각앞에서 제막된 「김일성친필비」행사에 참석 했고, 6일에는 이집트에서 온 영화인대표를 만났다. 그리고 남한정권규탄시민군중대회 6·10만세 69주년기념식 김일성상 수상식등 각종행사에서 문화예술계를 대표하고 있다.

평양에서 장철문화예술부 부장을 직접 만난 것은 1990년4월18일 청년극장에서 열린 「4월의 봄 친선 국제예술축전」 폐막식에서 였다. 그는 이때 미주와 북한의 음악 무용단교류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현재 그가 맡고있는 직책은 ▲부총리겸 문화예술부 부장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공연협회 회장 ▲조선·마다가스카르 친선협회 회장등이다. 지난 2월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장례식때에는 북한 권력서열 33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평생을 문화예술분야에서만 일해온 그는 재일교포출신이다. 1926년 함경북도에서 출생한 그는 일본 명치대학을 졸업한뒤 소학교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후 조총련 중앙위원회 교육부차장과 교육문화부 부장을 지냈다.

65년에 제1백29차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가 다음해에 문화성 부상, 그리고 86년에는 문화예술부 부장을 지냈고 90년에는 부총리로 승진했다. 그는 평양예술단·만수대예술단·평양교예단등 각종 문화예술단 단장으로 알제리·파키스탄·덴마크·스웨덴등 20여차례 해외공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82년부터 시작된 김일성 생일축하 「4월의 봄 친선 국제예술축전」을 기획 추진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재일교포의 북송을 도운 공로로 61년 국기훈장 제3급을 받았고, 87년에는 김일성 훈장까지 받았다.

그는 국제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고 성품이 부드러운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민병용·통일문제연구소 연구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