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솜·두산,논술특강 등 입시위주 전환/제일·센추리,내달부터 편성시간 확대케이블TV들이 가을에는 모습을 크게 바꾼다.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그동안 편성이 부진했던 제일방송(오락·채널36)과 센추리TV(교양·채널29)등이 9월1일부터 편성시간을 대폭확대한다. 또한 다솜방송등 교육채널은 대입수험생들을 위한 방학 특별편성을 시험대비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
개편의 큰 흐름은 우선 채널별로 방송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 그동안 뚜렷한 논리 없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됐던 편성이 시청자 분석결과에 따라 보다 정교하게 채널특성을 살려가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의 80% 이상을 바꾸는 동아텔레비전(채널34)은 시청자의 연령과 직업에 따른 차별편성에 주력했다. 따라서 상오에는 젊은 주부를 대상으로한 육아 및 여성의식 프로그램을 집중배치하고, 하오에는 주부 전체를 대상으로 여성 건강 및 오락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심야에는 맞벌이 주부를 대상으로 낮시간 동안 방영됐던 육아 및 여성정보 프로그램을 재방송한다. 신설 프로그램으로는 그동안 공백으로 남아 있던 3∼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아교육 프로그램 「똑똑한 우리아이」(수·목 상오10시), 건강프로그램 「아이 러브 다이어트」(수 하오1시), 토크쇼 「쇼, 미시공화국」(월 상오 11시30분), 시트콤 「간 큰 남자」(월∼목 낮 12시20분)등이 눈에 띈다.
어린이TV는 교육채널이 아니라 「어린이 놀이채널」로 채널의 이미지를 정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10월부터는 참여오락 프로그램 확대의 하나로 「도전 게임챔프」와 어린이 연속 뮤지컬 「음악세상―뚜뚜리나 빠빠짠」을 신설한다. 반면 「빨주노초파남보」등 르포형식의 프로그램은 통합해 「타이틀 17」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한다.
교육채널인 두산수퍼 네트워크(채널23)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의 기초부터 실전까지를 망라하는 「논술특급 시리즈」(월∼토 하오11시)를 신설하는 한편 과목별 정규프로그램을 실전문제풀이 중심으로 전환했다.
역시 교육채널인 다솜방송(채널26)도 지난 21일부터 개편, 「96 수능 마무리 특강」을 통해 영역별 문제풀이와 요점정리를, 「96 본고사 대입 논술특강」(금·토 하오9시)을 통해 논술 대비 프로그램을 각각 강화했다.
경제채널인 매일경제TV는 취업철을 맞아 현재의 「구인구직 프론트라인」을 강화, 노동부 전산망을 연결해 고용정보관리소에 접수된 1만2천여 곳의 전국 30인 이상 사업체의 구직·구인정보를 소개키로 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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