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경주·포항선 찔끔비 내린후 “끝”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는 충청,경기 서부지방 여러곳에서 한꺼번에 최다강우량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경주 포항등 남부 일부지방에는 20∼60㎜의 적은 비를 뿌려 야속하게도 가뭄해갈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충남 보령, 대천 지방의 1일 강수량은 3백61.5㎜로 지금까지의 기록인 87년 7월22일의 2백71.6㎜를 깼다. 같은날 청주의 1일 강수량도 2백93㎜로 87년 7월22일의 2백24.7㎜를 경신했으며 서산에서는 23일 2백36.1㎜가 내려 70년 10월 24일 기록한 1백92.6㎜의 기록을 25년만에 깼다. 유례없는 「집중호우」였던 셈이다. 이와함께 수원지방은 8월 한달 강수량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인 9백41㎜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뭄이 심한 남부지방은 4일간 강수량이 울산 65.2㎜, 포항 41.9㎜, 완도 24.9㎜, 목포 28.2㎜, 대구 1백27.4㎜, 부산 60.8㎜ 등에 그쳤다. 이같은 강수량은 밭작물 생육에 도움이 될 정도에 불과할 뿐 식수와 공업용수등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들 지역의 가뭄을 완전 해소하려면 올해안에 2백∼4백㎜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 안타깝게도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계속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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