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은 27일 『15대총선결과와 여론등을 참고해 누가 보든지 이만하면 국민들의 뜻이 있다고 생각되면 내년말이나 97년초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97년 대선출마의사를 거듭 확인했다.김위원장은 이날 「주간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천 물갈이폭과 관련, 『현역의원의 위치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고 말해 지역여론이 좋지 않을 경우 현역의원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위원장은 내년 총선전망에 언급,『민자 국민회의 자민련 TK독자세력등 크게 4그룹이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TK는 정당을 결성하거나 무소속으로 나와 총선이후 하나의 정치세력을 형성할 것이지만 기존 여야와 연대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김종필 자민련총재와의 관계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우리 둘을 갈라놓고 세대교체로 몰아붙인데 대해 공동이익을 위해 사안별로 협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왜곡된 세대교체 주장이나 공명선거분야에서는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그러나 『당이 다르니 경쟁할 것은 경쟁할 것』이라고 말해 자민련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위원장은 세대교체주장에 대해 『세대교체는 국민이 선거에서 표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특정정당이나 특정계층이 자신들의 이익이나 일시적 감정으로 누구는 하지말라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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