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대역 개인휴대통신 1∼2년내 상용화/메모리된 음성 10여개 양방향통신 가능앞으로 1, 2년후면 페이저(삐삐)로 간단한 휴대전화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페이저의 단순한 기능에 늘 불만이지만 그렇다고 휴대전화를 쓰자니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의 고민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단말기가 출현하기 때문이다. 페이저휴대전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주역은 협대역 개인휴대통신(NPCS). 이는 페이저기술을 이용, 양방향 무선통신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이다.
예컨대 전화기로 삐삐를 친 후 메시지를 남기면 이를 수신하는 삐삐단말기에도 실시간에 음성이 흘러나오고 이를 청취한 수신자도 사전에 「잘받았다」, 「○○에서 만나자」와 같은 10개정도의 메모리된 음성을 즉시 보내 답신할 수 있다.
서비스초기에는 사실상 단방향 무선통화지만 단시일내에 음성을 주고받는 양방향 무선통신으로 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NPCS가 긴 문자정보나 전자우편, 파일전송, 뉴스서비스, 팩스서비스등 첨단 무선통신까지 소화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PCS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하다는 점. NPCS가 본격 상용화하는 시기에는 단말기가격, 이용료가 지금의 삐삐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NPCS는 미국을 중심으로 상용화연구가 활발한데 페이지네트, 모빌콤사등에서 올해말 테스트를 거쳐 내년중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선 한국이동통신이 97년말부터 서비스한다는 목표 아래 상용화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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