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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동해로 빠져나갔다/중부 곳곳 호우 피해/7호 「재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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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동해로 빠져나갔다/중부 곳곳 호우 피해/7호 「재니스」

입력
1995.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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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하오 영향권 벗어나/한강하류 등 대피령 해제… 50명 사망·실종중부지방에 4일째 집중호우가 계속된 가운데 제7호 태풍 재니스(JANIS)가 26일 밤늦게 해주만 부근에 상륙, 약한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중부지역에 예상보다 적은 비를 뿌린 후 27일 상오중에 원산앞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

태풍의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자 기상청은 27일 새벽 3시를 기해 서해남부의 태풍주의보를 폭풍주의보로, 이에 앞선 26일 하오 11시에는 남해서부 전해상의 태풍주의보도 폭풍주의보로 대치발령했다.

범람이 우려됐던 남한강 유역의 여주, 한강하류의 인천지역등은 큰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가자 대피령을 해제했고 제한됐던 여주대교의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 삽교천 일대의 홍수주의보는 하오 10시께 해제됐다.

태풍 재니스는 그러나 지역에 따라 50∼1백㎜의 비를 내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보았던 중부지방은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등 피해가 가중됐다. 충청지방에서는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곳곳에서 전신주가 무너져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서울에서는 가로수가 낙뢰로 쓰러져 심야 수원행 전철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기상청은 『태풍 재니스는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진행방향 오른쪽에 든 서울 경기등 중부지방에 예상보다 적은 비를 뿌려 큰 피해는 없었다』며 『재니스가 27일 상오중 동해북부해상으로 빠져나간 후 하오부터는 태풍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한강대교 수위는 이날 밤 12시 현재 경계수위 보다 40여㎝ 아래인 8.1m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으나 27일 상오중 다시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밤늦게까지 홍수경보는 계속 유지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이날 하오 10시 현재 집계한 피해는 사망 38명, 실종 12명으로 5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1천3백여세대 1만4백여명이 대피중이다. 대책본부는 또 가옥 1천4백39채와 농경지 2만여㏊가 물에 잠기는등 6백59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 23일부터 27일 0시까지 지역별 강우량은 충남 보령이 6백24㎜로 가장 많았고 ▲서산 5백20㎜ ▲청주 4백21㎜ ▲수원 4백20㎜ ▲서울 4백16㎜ ▲춘천 4백8㎜ ▲대구 1백27㎜ ▲광주 68㎜ 등이다. 한편 경주 포항은 10∼40㎜대의 강우량으로 여전히 국지가뭄이 계속되고 있다.<남경욱·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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