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UPI AFP=연합】 러시아정부와 중앙은행은 25일 금융거래 중단사태를 초래한 최근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억달러의 자금을 금융시장에 투입하는 등 시장개입에 나서는 한편 금융계 인사들과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이타르 타스통신은 이날 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의 말을 인용,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금융계 인사들과 긴급 회동,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바이스 부총리는 또 『중앙은행이 24일 6천억루블(1천49억원)에 달하는 유가증권을 매입했다』면서 『유동성 보충이 필요한 민간은행에 대해 단기대출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은행들이 지불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과 함께 지난 이틀간 마비상태에 빠졌던 러시아 금융시장은 이날 하오 정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러시아 은행들이 최근 은행간 단기 대출을 전면 중지하는 바람에 하루짜리 대출금리가 주초의 60%에서 무려 1천%까지 폭등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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